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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시즌 마지막 등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삼성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10승을 거두면서 2017년 윤성환(12승) 이후 3년 만에 10승을 달성한 국내 투수가 됐다. 팀 내 이닝 소화에서도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174⅔이닝)에 이어 가장 많은 이닝을 투구했다. 경기 전 139이닝으로 규정 이닝에 단 5이닝만 남겨둔 상황. 최채흥은 NC 타선을 압도하면서 규정 이닝을 채웠다. 시즌 마지막 등판도 강렬했다.
최채흥은 "시즌 마지막 등판이라 최선을 다해 던졌다. 마지막 홈런을 허용한 건 아쉽지만, 이닝을 길게 가져가서 내 역할을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다. 풀 시즌을 치를 수 있는 몸을 잘 만든 것이 규정 이닝 달성과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을 스스로 평가하며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최채흥은 "나만의 루틴이 없어서 투구 내용이 일관성이 없었다. 안 좋은 경기도 많았다. 늦었지만, 나만의 루틴을 형성한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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