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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가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LG는 이어진 11회말 만회점을 뽑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LG는 3회말 10명의 타자가 나가 5점을 올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선두 양석환의 볼넷과 유강남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정주현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홍창기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채은성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우전적시타, 이형종의 좌전적시타, 김민성의 우중간 적시타가 잇달아 터지면서 5-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어 한화는 6회초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사후 강경학이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하자 노시환이 볼넷을 얻어 1,2루 찬스. 이어 반즈가 좌측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6-6 동점이 됐다.
LG 고우석은 올시즌 처음으로 3이닝을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경기 후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우리 불펜이 대부분 연투임에도 불구, 정말 훌륭한 피칭으로 최소실점으로 막아준 것이 역전승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 모든 투수들이 최고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반즈가 중요한 순간 장타로 추격의 물꼬를 터줬고, 송광민이 베테랑으로서 필요한 순간 역전타를 쳤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준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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