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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프리토크]'홈 이점 없는 KS' 앞둔 NC "키움 빼고 다 같은 환경, 적응해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10-29 07:00


◇창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창원서 하려면 지붕을 덮는 수밖에 없다(웃음)."

NC 다이노스는 정규시즌을 넘어 한국시리즈 첫 제패까지 넘보고 있다.

이런 NC에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홈 이점은 사라졌다. 코로나19로 리그 일정이 연기되면서 포스트시즌 일정이 늦가을로 넘어갔다. 마지막 무대인 한국시리즈는 '겨울야구'를 피하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펼쳐진다. 포스트시즌행을 확정 지은 5팀 중 고척돔을 안방으로 활용하는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나머지 4팀은 안방에서 든든한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을 기회가 없어진 점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익숙한 환경의 안방이 아닌 적지에서 치르는 경기는 훈련 뿐 아니라 실전에서의 타구 판단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뺨치는 최신식 구장을 안방으로 활용하고 있는 창원NC파크를 가진 NC로선 더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한국시리즈다.

이에 대해 NC 이동욱 감독은 "(한국시리즈 기간인) 11월 중순이면 창원 밤 날씨가 굉장히 춥다.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창원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 경기장에 지붕을 덮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 쯤 한국시리즈가 끝났다. 그런데 올해는 아직도 정규시즌이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게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만약 포스트시즌이 돔구장 외에서 열렸다면 날씨 때문에 선수 부상 등 변수가 굉장히 많아졌을 것이다. 비라도 온다면 팀 운영이 어그러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메이저리그도 각 구단 홈 경기장이 아닌 텍사스의 돔구장을 선택해 월드시리즈를 치르는 게 다 이유가 있지 않겠나"며 "좋은 홈구장과 열정적인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아쉽지만, 춥지 않은 경기장에서 한국시리즈를 펼칠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팀인) 키움을 제외하면 다 똑같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NC는 정규시즌을 마친 뒤 짧은 휴식을 거쳐 곧바로 연습경기 등을 통해 한국시리즈 준비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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