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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중심이 되고 싶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보탬이 되겠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팬 피날레' 행사를 가졌다. 내년 시즌 한화에 몸담게 될 신인 선수들이 팬들 앞에 공식적인 첫 선을 보이는 자리였다. 봉황대기에 출전중인 송호정과 장규현을 제외한 9명의 신인 선수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방문했다. 신인들을 대표해 1차지명 정민규가 인터뷰에 임했다.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맞아 대전구장은 한화 팬들로 가득 찼다. 정민규는 "한화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의 중심이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스스로의 장점으로는 '손목힘이 좋다'는 점을 꼽았다. 왼쪽 오른쪽 어디로든 강한 타구를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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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은 하주석이다. 타격에 비해 수비에서 약점을 지적받는 만큼, 하주석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고. '다른 팀에서도 꼽아보라'는 말에는 "한화 말고 다른 팀에는 없다"고 단언했다. 연고 팀인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서도 "어릴 때부터 롯데 야구를 보긴 했는데, 딱히 좋아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민규는 프로 입단을 앞두고 웨이트와 필라테스를 하며 '몸 만들기'에 돌입한 상황. 그는 한화와의 오랜 인연을 떠올렸다.
"제 첫 우승, 첫 홈런을 대전에서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박찬호배 야구대회다. 제가 홈런을 쳐서 우승했다. 그때부터 한화에 오고 싶었다. 앞으로 '한화' 했을 때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년 개막전에도 뛰고 싶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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