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부상 이전과 이후. 크리스 플렉센은 다른 투수로 거듭났다. 정확히 표현하면, '업그레이드' 됐다.
정규 시즌 9~10월에 보여준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발 안쪽 뼈 골절 부상으로 7~8월을 거의 날린 플렉센은 9월 복귀 이후 팀이 영입 당시 기대했던 모습으로 활약을 해냈다. 특히 10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월간 MVP급 기세를 보여줬다. 스스로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을 더하면서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절대 무너지지 않는 투구 내용을 펼쳤다.
|
부상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재정비 기간을 거치면서 플렉센은 더욱 자신감을 찾았다. 두산은 플렉센을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거물급 투수'로 보고있다. 이제 그가 그릴 수 있는 최고의 시즌 엔딩은 다음 라운드, 그 다음 라운드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는 것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