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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야 확정될까. 멜 로하스 주니어의 거취가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있다.
8일 일본의 '석간 후지' 신문은 한 에이전트 관계자의 코멘트를 인용해 "적어도 한신, 요미우리 이외의 일본 구단들은 로하스 영입전에서 철수한 게 틀림 없다. (로하스가)대략 합의했다는 보도도 사실에 가깝다고 본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에 대한 관심과 입단시 주거 환경에 대한 세부 조율을 하는 단계 아니겠나. 일부러 보도를 부인한 것은 계약 합의에 도달하기 전 세부 조율을 해야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로하스가 부인하면서 '요미우리행' 최초 보도 기사는 온라인판에서 삭제됐지만, 해당 에이전트는 아직도 높은 확률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로하스가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이라고 보는 시선이 더 우세하다. 로하스는 2년전에도 KT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MLB 팀들과의 협상을 펼쳤다. 메이저리거 집안 출신으로서의 아직 그가 이루지 못한 꿈이기도 하다. 당시 윈터미팅에 직접 참석해 자기 홍보를 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던 로하스는 KT의 구애와 만족스럽지 못한 계약 조건으로 인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었다.
올해 기량이 절정에 오른 로하스가 끝까지 MLB 구단들의 오퍼를 기다릴 수도 있다. 미국 언론에서도 로하스에 대한 언급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애미 말린스를 비롯한 복수 구단이 로하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연봉에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9일 보도에서 "로하스의 2020시즌 공격 수치가 KBO리그 평균 타자들에 비해 79%나 높다"고 전했다.
MLB는 올해 화상 회의를 통한 윈터미팅을 열었다. 윈터미팅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12월 7일부터 11일까지다. 한국시각으로 12일부터 굵직한 선수들의 거취가 정해지고, 이후 로하스와 그외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도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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