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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마이애미 관심 VS 요미우리 확정적 VS KT 잔류' 로하스는 어디로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12-09 09:06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몸을 풀고 있는 로하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야 확정될까. 멜 로하스 주니어의 거취가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있다.

올해 정규 시즌 MVP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로하스는 현재 미국과 일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며칠전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행이 임박했다는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로하스가 "가짜 뉴스"라며 적극 반박한 해프닝도 있었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아직 로하스의 일본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제시 금액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다만, 로하스에게 애초에 관심을 갖고있었던 구단은 3~4개 이상으로 알려져있으나 현재는 '빅마켓' 요미우리와 한신 타이거즈 정도만 경쟁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일본의 '석간 후지' 신문은 한 에이전트 관계자의 코멘트를 인용해 "적어도 한신, 요미우리 이외의 일본 구단들은 로하스 영입전에서 철수한 게 틀림 없다. (로하스가)대략 합의했다는 보도도 사실에 가깝다고 본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에 대한 관심과 입단시 주거 환경에 대한 세부 조율을 하는 단계 아니겠나. 일부러 보도를 부인한 것은 계약 합의에 도달하기 전 세부 조율을 해야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로하스가 부인하면서 '요미우리행' 최초 보도 기사는 온라인판에서 삭제됐지만, 해당 에이전트는 아직도 높은 확률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로하스가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이라고 보는 시선이 더 우세하다. 로하스는 2년전에도 KT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MLB 팀들과의 협상을 펼쳤다. 메이저리거 집안 출신으로서의 아직 그가 이루지 못한 꿈이기도 하다. 당시 윈터미팅에 직접 참석해 자기 홍보를 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던 로하스는 KT의 구애와 만족스럽지 못한 계약 조건으로 인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었다.

KT는 이미 조건을 로하스측에 제시한 상태다. 로하스의 선택만 남아있다. KT가 빠르게 움직여 조건을 제시했으나, 로하스가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12월초면 결판이 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12월 중순에 가까워지고 있다.

올해 기량이 절정에 오른 로하스가 끝까지 MLB 구단들의 오퍼를 기다릴 수도 있다. 미국 언론에서도 로하스에 대한 언급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애미 말린스를 비롯한 복수 구단이 로하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연봉에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9일 보도에서 "로하스의 2020시즌 공격 수치가 KBO리그 평균 타자들에 비해 79%나 높다"고 전했다.

MLB는 올해 화상 회의를 통한 윈터미팅을 열었다. 윈터미팅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12월 7일부터 11일까지다. 한국시각으로 12일부터 굵직한 선수들의 거취가 정해지고, 이후 로하스와 그외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도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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