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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예상보다 큰 규모의 계약이다.
이런 허경민의 계약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다. 내야수 허경민의 기량과 가치는 인정하지만 계약 규모는 예상 밖이라는 평가. 허경민에 앞서 FA시장에서 주목 받았던 최주환에 주목하는 팀들이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계약 규모와 비교해도 훨씬 높은 금액이 형성됐다. 하지만 허경민 외에 마땅한 3루수 대안이 없는 두산 입장에선 잔류를 위해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두산과 허경민의 계약이 향후 FA시장에 끼칠 여파도 주목해 볼 만하다. 대부분의 구단이 이번 FA시장에서 '오버페이 자제'를 외쳤다. 그러나 물밑에선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자연스럽게 시장가도 올라가는 흐름이었다. 이런 가운데 두산과 허경민이 치고 나가면서 다른 구단들도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여지가 생겼다. 특히 내야 보강을 기대하며 허경민을 바라봤던 팀들에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 시장에 남은 다른 FA 내야수를 놓고 펼칠 영입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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