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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생겨난 2차 드래프트가 폐지 일보직전에서 기사회생했다.
2차 드래프트가 폐지 위기를 맞게 된 것은 선수를 얻는 기쁨보다는 잃는 슬픔이 더 컸기 때문이다. 자리를 잃은 베테랑 선수가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얻는 것은 분명히 팀과 선수에게 좋은 일이지만 3∼4년을 키운 유망주를 뺏긴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저연차 선수들을 뺏기자 2년차 이내 선수는 제외하기로 하는 등의 규정 보완이 있었지만 그래도 뺏기는 아픔은 컸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 2차드래프트 지명 대상 제외 선수를 1∼2년차에서 1∼3년차, 혹은 1∼4년차로 늘린다거나, 1라운드에서 지명을 하지 않더라도 2,3라운드에서 지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 등이 개선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5차례 시행됐던 2차 드래프트로 인해 새롭게 야구인생을 살고 있는 선수들도 분명히 있다. 구단과 선수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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