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코로나19 변수에 2개월 이상 미뤄진 리그 일정. 구단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그래서 일찌감치 현역 입대를 선택하는 선수들도 있고, 상무 지원 후 결과에 따라 결정하는 선수, 또 사회 복무 요원 등으로 병역을 이행하는 선수들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 선수들이 병역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추세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 승선 기회를 노리거나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후에 입대를 하기 위해 20대 후반까지 미루는 선수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 야구단이 사라지고, 대표팀 승선 기회도 줄었다. 또 프로 입단 직후에 병역 문제를 일찌감치 해결한 후에 1군에서 자리잡고 성공한 사례도 늘었다. 선수들 스스로가 빠른 병역 해결을 희망하기도 한다. 구단들 역시 "군대 가야하는 어린 선수들은 빨리 다녀오게 하고 나서, 그 후에 차근차근 자연스러운 주전급 세대 교체를 추진하는 것이 좋다"는 추세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부대 관리 지침이 변경되면서, 상무 야구단 전형 자체가 2개월 가까이 뒤로 밀렸다. 서류 전형 합격자 발표 예정일이 당초 12월 11일로 정해져있었으나 내년 1월 8일로 바뀌었다. 체력 측정과 인성검사, 신체검사, 면접 등도 올해 12월 예정에서 내년 1월 실시로 바뀐 상태다. 최종 합격자 발표도 당초 내년 1월 12일 예정이었으나 2월 3일로 연기.
방역 문제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대부분의 일정들이 '올스톱' 됐고 국군 체육 부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상무를 지원할 예정인 선수들과 구단의 계산은 어긋났다. 보통 12월에 입대할 경우, 다음해 9월 제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전력감으로 1군에서 뛸 기회나 계산이 사실상 무산됐다. 또 최종 합격자 발표가 스프링캠프 시작일 이후에 공고되면서, 팀 훈련 계획 역시 일부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