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금전적 의미보다 FA 신청 자체가 훈장이고, 큰 의미였다."
- 자율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현재 몸 상태는.
▶FA 계약을 잘 마쳐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너무 좋다.
-올시즌 FA 1호 계약이 목표였는데.
▶1호라는 타이틀도 있고 모두의 관심이 가장 많이 받을 때 계약하고 싶었다. 그런데 사실 내가 1호가 됐으면 주위에서 많이 웃었을 것 같다.
-"FA 신청 자체가 나에게 큰 의미였다"는 말을 했는데.
▶현실적으로 10년 이상 선수 생활을 해도 FA 신청을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나에게는 금전적인 의미보다는 FA 신청 자체가 훈장이고 큰 의미였다. 사실 신청을 하는 순간까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께서 내 의견을 지지해 주신다고 말씀해 주셨다. 또 단장님께서는 먼저 명쾌한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차명석 단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단장님과는 계속 통화했고 단장님께서 명쾌한 결정을 해주셨다. 계속 고민하고 있을 때 단장님께서 "고민이 된다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신청해라. 일생의 마지막 기회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한마디가 나에게 큰 힘이 됐다. 단장님께 정말 감사하다.
-팀에 애정이 많고 헌신하며 '빛과 소금' 같은 존재라는 평가인데
▶나는 비록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우리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려고 한다. 대주자, 대수비로 나갈 때마다 주어진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 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경기 외적으로는 팀의 고참으로서 주장인 (김)현수를 잘 도와주고, 후배들을 편하게 해주고 우리 팀의 분위기를 더 좋게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주위에서 그런 평가를 해 주신다니 정말 감사할 뿐이다.
-후배들에게는 무슨 이야기를 해주나
▶어린 후배들에게 먼저 편하게 다가가고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다. 특히 1군에 처음 올라와서 어려워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편하게 해주면서 1군에 빨리 적응을 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한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한다. 하나 더 이야기 하는 것은 항상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절실하게 훈련하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러브 페스티벌 등 행사에서 항상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는데.
▶항상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팬 들이 즐겁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내년시즌 목표는
▶매년 목표는 항상 같다. 우리 팀이 항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강팀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 또한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서 후배들이 많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영광스러운 FA 계약을 하고 다시 LG 선수로서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매년 변함없는 응원을 해 주시는 팬 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올 시즌 우리 팀이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쳤는데 내년에는 우리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서 기필코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