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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니시카와의 계약 실패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니시카와는 지난해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에 출루율 4할3푼, 5홈런, 39타점, 82득점, 42도루를 기록하며 매우 좋은 시즌을 보냈다. 지난시즌을 마치고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포스팅을 했고 여러 구단과 협상을 했지만 끝내 사인을 하지는 못했다.
CBS스포츠는 니시카와의 계약 실패 소식을 전하면서 "니시카와가 최고 레벨의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하고 싶었지만 팀을 찾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CBS스포츠는 "니시카와는 빠른 발을 지녔고, 일본에서 높은 수준의 컨택트 능력을 보였지만 평범한 수비와 파워의 부족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벤치 옵션 이상은 아니었다"라면서 "코로나19로인해 시장이 정체된 상태인 것이 그의 메이저리그 계약 가능성을 더 떨어뜨리긴 했지만 만약 정상적인 상황이었다고 해도 계약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나성범은 니시카와는 다른 스타일이란 점이다.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꾸준히 때렸고, 지난해엔 부상에서 돌아와 34개의 홈런을 쳤다. 파워있는 외야수인 나성범은 발도 느리지 않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엔 도루도 거의 시도하지 않았고, 외야수로 많이 뛰지 못했지만 시즌 막판과 한국시리즈에서 우익수로 뛰며 수비 능력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시켰다.
나성범의 2021년 둥지는 미국일까 한국일까. 궁금해지는 일주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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