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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개막 시기를 두고 진통을 겪던 메이저리그(MLB)가 '정시 개막'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사무국은 선수들은 물론 입장할 관중들의 안전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확산될 때까지 개막을 한달 정도 늦추고, 이에 맞춰 또 한 번의 단축시즌을 치르자는 것. 개막 연기는 곧 스프링캠프의 연기를 의미한다.
하지만 선수노조(MLBPA)는 '이미 한차례 단축시즌을 안전하게 치렀다. 162경기 풀시즌 외엔 동의하지 않겠다'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단체협약(CBA)상 노조의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시즌 개막을 연기할 수는 없다.
사무국 측은 '무관중 시즌이 열리면서 30개 구단 평균 1억 달러 이상을 손해본 시즌'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수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위시한 선수 측은 '(선수들의 연봉 삭감으로)구단 측은 아무 손해도 보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의견 차이가 2021시즌 진행에도 미친 것.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하지만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사용법이 까다로워 좀처럼 접종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MLB 30개 구단 중 스프링캠프 티켓 판매를 시작한 팀은 아직 하나도 없다. MLB는 관중들의 함성과 함께 예정대로 시즌을 개막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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