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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더 좋다고 느낀 적이 없다.'
그동안 소식이 궁금했던 프라이스가 13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투구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실내 연습장에서 포수를 앉혀놓고 피칭을 하는 장면이 담겼고, 'Never felt better(더 좋다고 느낀 적이 없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영상에서 프라이스는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전력으로 공을 던지고 있었다. '1년을 쉬었으니 몸은 더 좋아졌을거다. 올해 파란 유니폼을 입고 압도해주길 기대한다'는 응원의 답글이 달리기도 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프라이스를 가동하지 않고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에이스 위용을 되찾았고, 훌리오 우리아스와 더스틴 메이, 워커 뷸러, 토니 곤솔린 등 신예 선발투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다저스 로테이션은 올해도 최강급으로 평가받는다. 디 애슬레틱은 최근 각 구단 로테이션 순위를 매기면서 다저스를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프라이스의 재기에 큰 기대를 거는 것 같지는 않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달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프라이가 내년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지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사이영상을 받았던 2012년, 무려 248⅓이닝을 던지며 271개의 삼진을 잡았던 2014년, 올스타와 사이영상 및 MVP 투표에 이름을 올렸던 2015년의 '프라이스'가 더이상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프라이스는 마지막 실전 시즌이었던 2019년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28로 주춤했다. 팔꿈치와 손목 부상이 있었다.
프라이스는 트위터에서 "몸이 더 좋을 수 없다"고 자랑했다. 올해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옛 영광을 재현하고픈 36세 '노장'의 간절한 바람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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