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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20억 원대 건물 투자 사기를 당한 뒤 현재 월세 생활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경남 창원에서 야구 교실을 운영한다는 최준석은 "야구 시즌에는 해설 위원도 하고, 농산물 판매도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들은 양준혁 아내는 "준석 오빠의 미래가 보인다. 왜 야구 선수들은 은퇴하고 사업에 관심이 많은 거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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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믿고 투자금과 도장을 모두 맡겼다는 최준석은 "(지인이) 투자금을 갖고 잠적했다. 그때는 '이 사람이 설마 나한테 그럴까' 생각했다"며 씁쓸해했다. 양준혁은 "20억 잃었으면 이제 50억 벌면 된다"며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 나도 끝까지 밀어붙이니까 방어가 잘되지 않았냐"며 위로했다.
최준석은 아내도 투자 사기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금액까지는 오픈 안 했다. 투자한 사실만 알았다. 아내가 투자할 때 말렸는데 말렸을 때 그만하기만 했어도 피해가 커지지 않았을 거다"라며 후회했다. 이어 "살던 전셋집을 월세로 몰래 바꿨다. 그러면서 빚이 생긴 거다"라며 "아직도 월세로 살고 있다. 왜냐하면 빚 먼저 갚아야 하니까"라고 밝혔다.
최준석은 "아내에게 너무 고마운 게 최준석의 아내라고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데 자기도 보탬이 되려고 아르바이트하고, 최근에는 병원 코디 일도 시작했다"며 "아내와 법원까지 갈 뻔했는데 그래도 아내가 참고 견뎌주면서 지금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투자 같은 건 절대 없을 거 같다. 한 가지 느낀 건 아내 말을 정말 잘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