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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썩는 한이 있더라도 도전해보겠다."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타스포츠 대표는 21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선수가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크다. 무엇보다 예년과 다르게 메이저리그 팀들이 FA 선수들에 대한 계약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그래서 실례를 무릎쓰고 KIA 타이거즈에 10일이란 시간을 더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현종 측은 해외진출의 데드라인으로 설정해뒀던 지난 20일 KIA에 10일의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양현종 측이 오는 30일까지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나도 선수 출신이다보니 현종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다.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해 30일까지 해외진출 여부를 기다려보기로 했다"고 말혔다.
투 트랙이다. 양현종 측은 메이저리그 상황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돼 KIA와의 FA 협상도 진행한다. 지난 19일 6시간 넘게 진행한 줄다리기 협상을 통해 조율한 조건을 실무협상자와 만나 격차를 더 줄여놓겠다는 생각이다.
최 대표는 "해외진출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절반 정도다. 그러나 KIA 구단에서 양해해주셔서 10일이란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때문에 해외진출이 안됐을 때 빠르게 도장을 찍고 바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아야 한다. 그것이 해외진출을 기다려준 KIA 구단에 대한 예의"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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