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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포수 최재훈은 2021시즌 한화 이글스 비FA 중 최고 연봉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재훈은 지난해 타율 3할1리,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도 1.98로 팀내 1위였다. 고과 1위 타이틀을 거머쥘 만한 성적이었다. 한화는 지난해보다 30% 오른 2억6000만원을 최재훈에게 안겼다.
-야외 훈련은 취소됐는데 캠프 시작 소감은.
▶아직 실외 훈련을 못해 모르겠지만, 내일이 되면 알지 않을까 싶다.
-책임감이 큰 시즌이 될 것 같다.
▶매년 부담감을 갖고 임하고자 했다. 작년에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팀이 올라가는 게 우선 아닐까 싶다.
-FA시즌인데 부담감은 없나.
▶솔직히 생각이 안들진 않겠지만, 그것보다는 똑같은 시즌이라고 생각하려 노력 중이다. 주변에서 '부담감은 있지만, 그동안 해온것처럼 하면 될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있다. FA생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새 감독님과 나눈 이야기는.
▶포수들이 모여 감독님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독님의 주문을 잘 이해하고 실행하려 한다.
-투수들과의 호흡 준비는.
▶작년에 해온 부분, 올해 할 부분을 투수들과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작년에 잘 됐다고 해서 올해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이야기를 어린 투수들에게 많이 하고 있다. '올해 한번 믿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 투수들도 '형 믿고 던질테니 많이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감독님이 주문하신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졌다. '포수들이 4타수 4안타를 쳐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라운드 안에선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씀을 하시더라. 또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하고 시즌 때 온 힘을 다해 끝까지 해달라'는 말씀도 하셨다. 팀의 성장에 대한 부분도 강조하셨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기대되는 어린 투수를 꼽는다면.
▶한 명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정말 좋은 어린 투수들이 많다. 지난 시즌을 통해 성장도 많이 했다. 포수들이 잘하면 투수들이 좀 더 올라가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잘해야 팀도 강해진다. 다가올 훈련을 통해 호흡을 잘 맞춰가고 싶다.
-국내 캠프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거제에서 몸을 만들고 대전으로 가는 여건은 좋다고 본다. 다만 날씨가 춥다보니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킹험, 카펜터의 영상을 봤나.
▶계약 소식을 듣고 바로 영상을 찾아 봤다. 킹험은 작년에 SK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재원이형에게 많이 물었다. "좋은 투수인데 몸이 아파서 아쉬웠다. 건강하다면 좋은 공을 던질 투수"라고 말해주더라. 구위-제구 모두 좋은 투수들이다. 많이 소통해볼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몸상태다. 건강하다면 좋은 공을 던질 투수라고 본다.
-한화 이적 후 매년 타율이 상승했다. 작년처럼 3할 타율에 재도전할 생각은.
▶모든 타자들이 3할을 치고 싶어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몸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규정 타석을 채우고 싶다.
거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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