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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노수광(31)은 올 시즌 선수단 주장을 맡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요청에 따라 선수들이 의견을 취합해 노수광을 추천했다. SK 시절 트레이 힐만 전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이해가 깊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신뢰가 두터운 점이 주효했다. 올 시즌 외야 주축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녹아 있다.
노수광은 "주장이라고 해서 주전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지난해 어린 선수들도 많은 경기에 나섰다"며 "지난 2년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최소 중간 정도는 해야 한다고 본다. 이제 잘 해야 할 나이고, 스스로 잘 해야 한다. 내가 주전이 되게끔 잘 해야 주장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가세할 워싱턴 타격 코치는 이런 노수광의 의지에 도움을 줄 만한 이로 꼽힌다. 많은 빅리거 타자를 키워낸 그의 경험은 노수광 뿐만 아니라 한화 타선 전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노수광은 "외국인 타격 코치님은 첫 경험이다. 미국 생활을 했던 선수들로부터 '유명하신 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아무래도 좋은 부분이 있으니 그런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좋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거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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