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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K 와이번스의 제주 서귀포 캠프. '최적의 여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지난해 8월부터 SK 1군 선수단을 담당해왔던 조이슬 영양사(38)는 "기존 1군 식당이 아니라 훈련장이나 숙소 모두 다른 장소에서 다른 식자재를 써야 했기에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구단에서 많이 신경을 써주셨고, 현지 식당이나 리조트에서도 주방팀, 조리장님 등도 기대 이상으로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고단백에 에너지를 낼 수 있고 소화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준비를 했는데 선수별로 선호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육류와 샐러드류 등 여러가지를 준비해 내놓고 있다"며 "다행히 선수단이 좋아해주셔서 한시름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최고 인기 메뉴는 숙소에서 즐기는 '디너 바비큐'다. 조 영양사는 "선수들이 쌈을 싸서 바로 먹는 것을 좋아하기에 저녁엔 숯불로 초벌구이를 해서 내놓는다. 테이블에서 곧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한다"며 "흑돼지 삼겹살, 장어, 가리비구이, 새우구이, 전복구이 등 여러 가지가 많이 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모두 훈련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것 같더라. 저녁 식사를 마친 뒤에도 야간 훈련을 소화한다"며 "(식사 때도) 다같이 '잘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활기가 넘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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