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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치 10년전 우리를 보는 것 같아요."
후배들의 경쟁 구도를 지켜보는 유격수 김재호는 "10년전 우리를 보는 것 같다. 그때도 저와 오재원, 이원석 등을 시작으로 나중에는 허경민, 최주환까지 내야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이었다"면서 "그 속에서 누가 살아남느냐는 본인들이 하는 것에 따라 달려있다. 그래도 후배들에게는 찬스라고 생각한다. 10년전 우리가 그랬듯이"라며 응시했다.
주전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도, 새롭게 등장하는 신예들의 활약은 그동안 두산의 '화수분 야구'를 지탱하는 원천이었다. 과거 손시헌, 고영민이 있었다면 그 후에는 김재호, 오재원 그리고 최주환이 있었고, 이제는 또 다음 세대 교체를 기다리고 있다. 자연스러운 주전 경쟁 기회는 지금까지 두산이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게끔 만드는 힘이기도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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