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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명예 회복을 하려고 조급해할까봐 염려스럽다."
이영하는 야심차게 이번 시즌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부진 때문이다. 2019시즌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로 '국내 에이스' 성적을 거뒀던 이영하는 지난해 전반기 선발로 등판했지만 극심한 부진 끝에 후반기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러나 마무리로도 고난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다시 선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영하다. 겨우내 체중 감량을 하면서 몸을 더욱 가볍게 만들었고, 지난해 아쉬운 부분들을 절감하며 개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열심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이번 브레이크가 안타깝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도 이영하에게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영하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올해 명예 회복하려고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아직 어리니까 조급해할까봐 염려스럽다. 사실 17승이라는 게 절대 쉽게 나오는 게 아니다. 명예 회복 하려는 생각만 하면 안되고,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라고 했다. 정말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울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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