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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추신수까지 데려온 용진이형이 끌어올리는 신세계, 엘-롯-기 인기 넘본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02-24 12:08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는 추신수. 신세계그룹 제공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1시즌을 지배하고 있는 팀은 신세계야구단이다.

FA 계약, 선수 재계약이 마무리되면서 2021시즌 준비가 마무리되면서 스프링캠프로 관심이 쏠리려던 1월 25일 신세계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후 KBO리그 이슈의 중심은 신세계야구단이었다.

2월 1일 신세계야구단의 제주 스프링캠프 첫날엔 엄청난 수의 취재진이 몰려 그 관심을 입증했다.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SK가 사라진다는 아쉬움과 함께 신세계로 시작하는 설렘을 동시에 말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이름과 유니폼만 바뀌었고 나머지는 SK와 같았던 신세계는 인수발표 한달만에 또한번의 깜짝 발표를 했다. 바로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영입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이 끝나고 새 팀을 알아보고 있던 추신수에게 신세계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연봉 27억원은 역대 KBO리그 최고액이다.

신세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만 한 시점에서 추신수로 인해 야구팬들의 관심은 모두 신세계로 쏠리게 됐다.

추신수는 그야말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최고였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16년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역사를 썼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2009년엔 아시아 출신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했고, 2015년엔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 클럽은 세번이나 가입했다. 아시아 출신 타자로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KBO리그에서 뛰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국내 팬들과 만난 날이 거의 없었다. 국가대표팀도 2009 WBC와 2020 광저우 아시안게임 두번 뿐이었다.

추신수가 귀국해서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뛰는 순간부터 모든 야구팬의 이목은 신세계로 쏠리게 된다. 추신수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팬들이 몰릴 것은 당연하다.

2012년 박찬호가 한화에서 뛰면서 불었던 야구 열풍이 다시 열릴 수 있다. 이러한 관심도에 신세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결합되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

신세계의 전신인 SK는 꾸준히 인천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했고,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2012년과 2018년엔 100만 관중을 돌파하기도 했다. 홈에선 어느정도 고정팬을 확보했지만 원정에선 약했다.

이제 전국구 인기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프로야구를 활용한 신개념 마케팅을 노리고 있기에 야구단에 새로운 도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신세계가 또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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