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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올해 부활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캠프 첫 등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0-0이던 4회말 등판한 장원준은 선두 김민혁을 땅볼로 잘 유도했으나,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다. 문상철을 1루수 플라이로 잡은 장원준은 김건형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송민섭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3루가 됐고, 송민섭에게 138㎞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얻어맞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루서 신본기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준 장원준은 2년차 우완 최세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세창이 후속 두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 장원준의 실점은 더이상 없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장원준은 확실한 보직을 아직 부여받지 못했다.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성은 있지만, 젊은 투수들 위주로 마운드를 재편하고 있는 팀 상황을 감안하면 보다 안정적인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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