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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KBO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연봉 킹'에 등극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4월 2일에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다. SK를 인수하는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야구팀 1호 선수로 추신수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22일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하면서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연봉 가운데 10억원은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직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한 추신수는 곧바로 2주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펜션을 통째로 빌려 자가격리 중인 추신수는 휴식일 없이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의 영입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소위 아직 정규시즌 문도 열지 않은 KBO리그를 뒤집어놓았다. 추신수를 영입한 신세계 야구단 뿐만 아니라 KBO리그 팬들의 기대심리는 높아졌고, 추신수를 상대하게 될 현역선수들의 설렘도 폭발했다.
KIA 최고참 최형우(38)가 바라본 추신수는 그야말로 '동경의 대상'이었다. 최형우는 "야구하면서 한 번도 얼굴을 뵌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에 계실 때 알았다. 뵙게 되면 90도로 인사할 것 같다. 연예인 보듯 신기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추신수 선배님은 선구안과 어깨도 좋으시고 무엇보다 TV에서 보면 매 경기 전력으로 하시는 부분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KBO에 따르면, 추신수의 뒤를 이어 양의지(NC 다이노스)와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1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올해 투수 최고 연봉 부문에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1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2017년 FA 계약과 함께 25억원의 연봉으로 지난 4년간 최고 연봉 자리를 유지하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최고 연봉 자리를 내주었다. 또한 23억원으로 지난 2년간 역대 투수 부문 연봉 1위에 올랐던 양현종도 미국 무대로 진출하며 투수 부문도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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