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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먹튀 위기'에 놓인 일본인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30시애틀)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4년 5600만 달러, 최대 1억 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기쿠치는 지난 2년 간 41경기 8숭 15패 평균자책점 5.39로 부진했다. '먹튀'라는 오명이 붙은 가운데, 올 시즌 조금씩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이 외 실점을 하지 않았다.
1회 출발은 부진했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채운 기쿠치는 내야 안타로 만루가 됐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기쿠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첫 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닝 중간에 포수와 이야기해서 수정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이라며 "직구를 좋은 궤도로 던질 수 있어서 다른 공도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쿠치는 최고 96~97마일(약 154~156km) 공을 던졌다. 추가로 구속 상승에 대해 그는 "솔직히 더 나올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다만, 밸런스를 의식하면서 나왔던 것이니 더 향상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도 "좋은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라며 기쿠치의 피칭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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