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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발 경쟁? 아직 모르죠. 오늘 서준원이 퍼펙트하면 달라질지도?"
서준원으로선 올해 연습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 앞서 2경기 마운드에 올랐지만, 모두 불펜이었다. 서준원은 지난해에도 9월 이승헌의 콜업과 함께 불펜으로 내려간 바 있다. 때문에 때문에 노경은 이승헌 김진욱 등과의 4~5선발 경합이 쉽지 않은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이날 경기전 선발로 서준원을 예고하며 "3이닝, 투구수 60개를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 선발 경쟁에 대해서도 "어떻게 변할지 아직 모른다. 서준원이 오늘 퍼펙트할지도 있지 않나"라며 "그간 날짜에 맞게 로테이션을 돌렸을 뿐이다. 이승헌도 선발 2번 나온 게 전부"라며 미소지었다.
서준원으로선 염원하는 선발 경쟁에 끼어들기 위한 채비를 마친 셈이다. '새신랑' 서준원에겐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보장하는 선발투수가 아내를 위한 선물일 수도 있다.
지난해 7승을 거뒀던 서준원이 올시즌 목표로 삼은 규정이닝(144이닝)과 선발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일단 첫걸음은 성공적이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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