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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의 투수 교체가 의아했다. 하지만 이 투수교체엔 한화 수베로 감독의 디테일이 숨어있었다.
경기전 수베로 감독이 얘기한 교체가 아니었다. 김진영은 첫 타자인 6번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유강남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4회를 마쳤다. 5회초 수비 때 당초 두번째 투수로 예정된 킹험이 마운드에 섰다.
김진영이 카펜터와 킹험 사이에 나온 것은 수베로 감독의 디테일한 배려 때문이었다. 카펜터는 3회까지 48개의 공을 뿌리고 있었다. 예정된 4회까지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한계투구수에 왔다. 5번 채은성까지 상대하자 투구수는 64개가 돼 교체가 필요했다.
LG도 이날 선발 요원인 케이시 켈리와 김윤식이 70개를 예정하고 등판하기로 했다. LG는 여러 상황에 대비해 최동환 이상규 진해수 남 호 이정용 등의 중간 투수들을 준비시켰다. 켈리가 예정된 투구수에 맞게 69개로 4이닝을 버틴 뒤 5회부터 김윤식으로 교체됐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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