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여전히 안개 속이다. 두산 베어스 선발 경쟁은 시범 경기 끝까지 가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나머지 2자리를 두고 선발 후보들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시범경기 스타트를 끊은 이영하, 유희관 뿐만 아니라 김민규와 함덕주도 선발로 준비를 계속 해왔다. 경험과 무게로 보면 유희관과 이영하가 더 앞서는 게 사실이다. 그동안 꾸준히 선발로 활약을 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준비가 다소 늦어졌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영하의 경우, 스프링캠프 초반 컨디션이 좋았지만 1차 캠프 도중 담 증세를 보여 잠시 투구 훈련이 중단되면서 페이스가 더뎠다. 유희관은 FA 계약으로 인해 캠프 합류 자체가 늦게 성사됐다. 여기에 지난해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민규나, 이제 뒷문이 아닌 마무리로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가려는 함덕주 역시 주요 후보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은 시범경기 막바지에 결정될 예정이다. 선발 후보들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이 합류한다.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에서도 그동안의 로테이션대로 투구 일정을 소화한다"고 예고했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그리고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를 거치면서 꾸준히 선발 후보들을 테스트 해왔고, 개막 직전까지도 투수 개개인의 페이스에 맞춰 보이지 않는 경쟁을 시킬 것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