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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교시절 이후 첫 고향땅에서의 맞대결. 1982년생 동갑내기는 미소를 지었다.
1982년 동갑이자 수영초 동창이기도 한 추신수(SSG)와 이대호(롯데)는 이날 나란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영초를 졸업한 뒤 이대호는 대동중-경남고로 진학한 뒤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반면 추신수는 부산중-부산고를 졸업했고, 미국으로 넘어간 뒤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둘은 2016년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갔을 당시 만난 적이 있지만, 한국에서 맞대결을 고교 시절 이후 처음이다.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이후 약 11년 만에 다시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추신수는 "국가대표를 했을 때 이후 리모델링을 많이 한 거 같다. 많이 좋아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도 친구를 만나 경기를 한다는 사실에 미소를 지었다. 이대호는 "오늘 경기 전 (추)신수와 만나 안부를 묻고 얼굴을 보니 기분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신수와는 프로선수가 되고서는 국가대표 경기를 제외하고는 함께 뛴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경기를 뛸 때 기분이 묘했다. 시간이 흘러 한국에서 한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니 기분이 색다르다"고 이야기했다.
부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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