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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서건창 2루수? 걱정하지 않는다."
러셀이 떠나고,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서건창과 김혜성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상황. 하지만 두 선수 모두 1년의 흔들림을 안고 시즌에 임하고 있다. 특히 서건창은 김하성 김혜성 러셀의 틈바구니 속 이견의 여지 없이 지명타자로 고정됐었던 만큼, 자존심 회복을 꿈꾸는 시즌이다.
당시 수석코치였던 홍원기 감독은 이 모든 혼란상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서건창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과거 200안타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선수의 클래스에 대한 신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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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는 김혜성이 흔들렸다. 3회말 마차도의 볼넷 후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을 놓치는 실책을 범해 손아섭의 적시타로 실점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병살타성 땅볼이었던데다, 선발 안우진이 이후 전준우를 병살타, 이대호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날의 승부를 가른 실책이었다.
팀내에서 많은 타석을 받은 5년차 선수라곤 하지만, 주로 2루를 맡았던 김혜성에게도 풀타임 주전 유격수는 처음이다. 키스톤 콤비로서 함께 호흡을 맞출 베테랑 서건창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지는 이유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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