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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스캇 서비스 감독이 LA 다저스 투수 트레버 바우어의 반응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바우어는 경기 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난 오늘 내가 원했던 걸 얻었다. 5회에는 특별한 어떤 생각도 없었다. 난 그저 공을 던졌을 뿐"이라며 "타자를 꼭 잡으려고 노력한다는 건 좋은 마음 자세가 아니다. 어쨌든 난 임무를 끝냈고, 투구수를 늘리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순식간에 무너진 투구 내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듣는 이에 따라, 특히 상대팀 입장에선 모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이다. 서비스 감독은 24일 인터뷰에서 팀 타자들을 칭찬하며 이러한 바우어의 반응을 풍자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전날 바우어의 발언을 그대로 흉내낸 것이 이목을 끌었다.
이어 서비스 감독은 "바우어가 5회에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말한 걸 전해들었다. 하지만 우리 타자들은 5회에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점수를 내지 못한)첫 4이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도 했다. 5회 바우어를 타자들이 잘 공략했다는 건데 바우어 입장에서는 비아냥으로 들릴 수 있는 내용이다.
서비스 감독은 또 바우어가 시범경기 초반 한쪽 눈을 감고 투구한 것과 연관시켜 "우리 타자들은 첫 4이닝 동안은 한 쪽 눈을 감고 타격을 했다. 사람들이 우리가 4회까지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걸 잘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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