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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또 한 명의 야구인 2세 성공기를 기다리고 있다.
송우현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지명 순위는 빠르지 않았지만, 송우현은 입단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송우현의 아버지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210승)을 기록 보유자인 '송골매' 송진우 독립야구단 감독이다. 아버지가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만큼, 송우현에게도 많은 기대가 모였다.
송우현은 오랜 시간 1군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입단 이후 1군 데뷔 없이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송우현이 처음으로 1군에 모습을 보인 건 입단 6년 차인 지난해였다. 14경기에 나왔던 그는 15차례 타석에 섰지만, 볼넷, 득점만을 기록했을 뿐 첫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그러나 '대투수'였던 아버지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았던 만큼, 송우현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송구를 보여주는 등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키움은 이정후를 제외한 코너 외야 두 자리는 무한 경쟁 체제다. 송우현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홍원기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홍 감독은 올 시즌 송우현을 1군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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