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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경기 만에 침묵하던 방망이가 터졌다.
이날 추신수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경기를 소화했다고 고백했다. 추신수는 "2회 수비 때 슬라이딩을 하면서 무릎이 땅에 걸렸는데 이후 다리가 안 좋았다. 감독님과 상의해서 경기를 빠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프면서도 해봤던 기억이 미국에서도 있었다. 팀에 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면 할 수 있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계속 했다"고 밝혔다.
앞선 3경기서 여러 투수를 상대했던 추신수는 "변화구 구사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나쁘다고 할 수 없었다. 잘 맞은 타구도 몇 개 있었다. 안타라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성 타구가 실책으로 기록된 부분을 두고는 "미국 시절에도 그런 타구가 많았다. 95마일 이상 타구 속도에서 아웃이 된 선수 중 톱에 든 선수였다. 하지만 내가 타석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잘 치는 것이다.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잘 맞은 타구를 만든 부분에 좋게 생각한다. 야구 안에 부정적인 것들이 많다. 잘 맞은 타구가 아웃이 됐다고 해서 왜 아웃이 됐을까 생각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범경기부터 앞선 3경기 모두 앞에서 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밀어치려고 노력했는데 앞에서 맞는 경우가 많았다.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이라 본다. 적응하다보면 몸이 기억을 할 것이다.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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