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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상 우려를 턴 것은 다행스럽다. 그런데 고민은 더 쌓이는 눈치다.
폰트의 올 시즌 활약 관건은 제구로 꼽혔다. 150㎞ 중반의 묵직한 직구는 미국 시절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제구 문제가 결국 발목을 잡으면서 빅리그에 안착하지 못했다. 위기관리 능력 역시 변수로 지적됐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야구 관계자는 "폰트는 수 년 전부터 여러 팀에서 주목했던 선수지만, 제구와 멘탈 문제가 약점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도 이런 문제점이 한화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모습이다.
한화전만으로 폰트의 모든 것을 판단하긴 이르다. 비자 발급 문제로 국내 합류가 늦었고, 어깨 통증으로 시범 경기를 전혀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더딜 수밖에 없는 실정. 한화전에서 구속은 충족했지만, 100%컨디션이라고 볼 수는 없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며 몸을 만들어간다면 충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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