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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리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야수가 나가서 던져봐도 괜찮을 것 같다."
벤치에서 강경학의 투구를 지켜본 김태형 감독은 11일 한화전을 앞두고 "타자들 입장에선 못 치면 참 그렇지 않겠나"라고 웃은 뒤 "경기를 하다 보면 승리조가 나갈 수 없는 상황이 있다. 투수가 한 명 밖에 남지 않아 7~8점을 주더라도 계속 던져야 할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정서엔 아직 야수 등판이 익숙치 않지만, (불펜을 아낀다는 측면에선) 괜찮다고 본다. 바꿔줘야 할 상황에서 그러지 못하고 내보내는 것보다는 낫다"며 "우리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야수가 나가서 던져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경학을 그 정도에서 뺀 게 다행 아닌가 싶다. 야수가 130㎞ 후반까지 공을 던지면 다음날 팔이 뭉칠 수도 있다. 30개까지 던지게 하는 것도 무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 감독이 염두에 둔 '마운드에 오를 만한 야수'는 누구일까. 김 감독은 "아마 오재원이 제일 먼저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그 다음은 봐야지"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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