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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히어로]'끝내기 희플' 김민식 "3루 도루 덕분에 편안하게 쳤다…연패 끊어 기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1-04-14 23:11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12회말 1사 1, 3루 김민식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4.14/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팀 승리를 이끈 김민식(KIA 타이거즈)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식은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연장 12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최원준을 불러들이며 4시간 4분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양 팀의 피를 말리는 12회말이었다. 롯데는 최준용 김원중 구승민에 이어 김대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차분하게 번트를 댔다.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

여기서 현장의 모두를 놀라게 한 판단이 나왔다. 최원준이 상대의 느슨한 견제를 틈타 3루를 훔친 것.

2루와 3루의 차이는 컸다. 김민식은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를 쳤지만, 발빠른 최원준이 태그업해 홈으로 들어오기엔 충분했다.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12회말 1사 1, 3루 김민식의 희생플라이 때 최원준이 홈인하며 기아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원준이 윌리엄스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4.14/
김민식은 "처음 타석에 들어설 땐 짧게라도 안타를 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 상황에서 원준이가 3루 도루를 성공시켜준 덕분에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타격했다"며 웃었다.

이어 "외야 플라이만 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맞추는데 집중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좋은 타격의 결과로 팀 연패를 끊게 돼 더욱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연패를 끊고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정해영은 2승째를 올리며 이날까지 전체 팀 승리(4승)의 절반을 책임졌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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