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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의미있는 첫승을 거뒀지만, 다음날 퇴출 통보가 날아왔다. 조쉬 스미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브리검 재영입이 확정되던 시점에 스미스가 시즌 첫승을 거뒀다. 첫 등판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스미스는 13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3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었다. KBO리그 데뷔 첫승. 경기 후 박병호가 승리 기념구를 따로 챙겨주기도 했다. 그런데 데뷔승이 키움에서의 마지막 승이 되고 말았다. 스미스는 첫승 이튿날인 14일밤 구단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담당 직원과 개인 면담을 하면서 퇴출 사실을 알렸고, 선수도 당황했다. 그래도 비즈니스적인 차원에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우리 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선수들과의 '케미'도 좋은 선수였지만 팀을 생각해서는 빠른 결정을 해야한다고 봤다. 본인도 수용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아직 한국을 떠나지 않고 15일까지는 선수단과 동행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두번째 등판 결과가 좋았지만 키움은 냉정했다. 홍원기 감독은 "(첫승 경기가)기록 수치상으로 좋게 판단하셨을지 모르지만, 외야로 가는 큰 타구가 많았다. 운이 많이 따랐던 경기다. 제구나 땅볼 비율이 전혀 향상될 것 같지 않다는 판단이 서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면서 "캠프 기간 동안 기대는 많이 했는데 우려가 많았다. 희망도 보였지만, 구속이나 퍼포먼스가 시즌을 길게 봐서는 힘들다고 봤다. 단장님과 많은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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