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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IA 타이거즈가 승률 5할에 복귀했다.
KIA는 1회초 선두 최원준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정찬헌의 직구를 끌어당겨 우월 투런홈런을 날리며 리드를 잡았다.
LG가 3회초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자 KIA는 5회초 최형우가 다시 투런포를 쏘아올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최형우는 정찬헌의 몸쪽 낮은 투심을 그대로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역대 12번째로 개인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LG는 2회 1사 1,2루서 유강남, 3회 1사 1,2루서 김현수, 7회 1사 1루서 정주현에 이어 이형종마저 병살타를 쳐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회에는 2사 만루서 3루주자 채은성이 견제 아웃을 당하며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실책 3개를 범해 자멸하고 말았다.
경기 후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잠실에서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펼친 듯하다. 하지만 동시에 볼넷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도 확인했다. 볼넷이 많아지면 불펜 소모도 많아지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최형우가 값진 기록을 멋진 홈런으로 장식했다. 앞으로 더 많은 안타를 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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