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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쾌투로 '완봉 후유증'을 이겨냈다.
뷰캐넌은 1회초부터 김강민 추신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정교한 컨트롤이 이뤄지지 않았고, '82년생 동기' 베테랑 타자를 테이블세터로 배치한 SSG의 '눈 야구'도 초반부터 번뜩였다.
그러나 뷰캐넌은 최주환의 직선타를 삼성 야수진이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면서 첫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뷰캐넌은 계속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팀이 10-0으로 크게 앞선 7회초 94개의 투구수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진 게 옥에 티였을 뿐이다.
뷰캐넌은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안 됐다. 평소와 다르게 제구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야구는 항상 좋은 컨디션을 가지기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타자랑 붙어야 하고 이길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 이렇게 컨디션 안 좋은 날에 초반부터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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