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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아웃] 장고 끝 2군행 결정…최지훈에게 주어진 '힐링 시간'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1-04-27 16:54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 2사 2루에서 SSG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타격하고 있는 최지훈.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4.06/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지막까지 고민했네요."

SSG 랜더스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최지훈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말소까지 긴 고민이 있었다. 전날(26일) SSG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내야수 최주환을 비롯해 투수 김주온, 내야수 남태혁, 포수 이현석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당시만 해도 최지훈에 대한 엔트리 제외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최지훈은 올 시즌 김원형 감독이 찍은 1번타자다.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로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지만, 정규시즌 19경기에서 타율 1할3푼6리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캠프 때 좋았고, 개막 이후 3~4경기는 괜찮았다. 그런데 계속해서 1번타자로 자신이 안타를 치고 출루해야한다는 생각에 타격이 좋게 나오지 않았다"라며 "아웃이 되더라도 정타가 나오거나, 바가지 안타가 나와서 분위기 전환이 돼야 하는데 많이 위축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쓰임새가 워낙 많은 선수라서 고민을 했다"라며 "지금 타이밍에서는 머리를 좀 식히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때마침 정진기도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2군에 내려가기 전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 감독은 "조원우 퓨처스 감독님에게 힐링을 받고 오라고 했다. 2군 감독님도 외야수였으니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타격 이야기는 크게 하지 않았다. 열흘동안 경기도 꾸준하게 나가면서 감을 찾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SSG는 정의윤. 정진기, 정수민, 정 현을 콜업했다. 최지훈이 빠진 리드오프 자리는 오준혁이 채우고, 중견수에는 정진기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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