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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지막까지 고민했네요."
말소까지 긴 고민이 있었다. 전날(26일) SSG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내야수 최주환을 비롯해 투수 김주온, 내야수 남태혁, 포수 이현석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당시만 해도 최지훈에 대한 엔트리 제외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최지훈은 올 시즌 김원형 감독이 찍은 1번타자다.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로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지만, 정규시즌 19경기에서 타율 1할3푼6리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캠프 때 좋았고, 개막 이후 3~4경기는 괜찮았다. 그런데 계속해서 1번타자로 자신이 안타를 치고 출루해야한다는 생각에 타격이 좋게 나오지 않았다"라며 "아웃이 되더라도 정타가 나오거나, 바가지 안타가 나와서 분위기 전환이 돼야 하는데 많이 위축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2군에 내려가기 전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 감독은 "조원우 퓨처스 감독님에게 힐링을 받고 오라고 했다. 2군 감독님도 외야수였으니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타격 이야기는 크게 하지 않았다. 열흘동안 경기도 꾸준하게 나가면서 감을 찾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SSG는 정의윤. 정진기, 정수민, 정 현을 콜업했다. 최지훈이 빠진 리드오프 자리는 오준혁이 채우고, 중견수에는 정진기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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