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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인터뷰]'괴물 루키' 이의리 10K 영상 본 지난해 신인왕 "나와는 다른 느낌, 시원시원하더라"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5-01 00:00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1회말 KT 소형준이 역투하고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1.04.29/

[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해 소형준(20)은 KBO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13승(6패)을 기록하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4년 만에 10승 달성을 이룬 순수 고졸 신인이 됐다. 소형준을 뛰어넘을 신인왕 후보들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후보들이 넘쳐난다. 이민호(LG 트윈스)와 소형준을 제치고 강릉고 2학년 시절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김진욱부터 계약금만 9억원을 받으며 KBO 역대 두 번째 최고 계약금의 주인공이 된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괴물 루키'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야수 중에선 두산 베어스의 유격수 안재석이 눈에 띈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 이의리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21.04.28/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가 한화에 4대 0으로 승리했다. 데뷔 첫 승을 달성한 이의리가 승리 기념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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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개막 한 달 사이 가장 주목받는 건 이의리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관리를 받으며 개막 3주차까지 일주일에 한 번 선발등판 기회를 갖던 이의리는 정상 로테이션을 돈 지난 28일 광주 한화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6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첫 승을 달성했다. 이날 이의리는 탈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는 '괴물투'를 펼쳤다. 하주석만 삼진을 잡았으면 KBO 최초 고졸 신인 선발 전원 탈삼진이란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다만 어깨 관리 탓에 6회가 끝난 뒤 교체돼 하주석과의 대결이 무산돼 대기록이 불발되기도.

소형준은 이의리의 10K 영상을 봤다고 했다. 소형준은 30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의리의 10K 영상을 봤다. 나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며 엷은 미소를 띄운 뒤 "나와는 다른 느낌의 투수"라고 말했다. "느낌이 어떻게 다르냐"고 묻자 소형준은 "이의리는 직구 구위가 좋다보니 직구로 카운트를 잡아놓고 코스 코스보다 가운데와 유인구로 잡더라. 시원시원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기벌인 투수가 있다보면 의식하고 경쟁해서 서로가 성장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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