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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한달 동안 선수들이 보여준 발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한화를 바꾼 사람은 당연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다. 수많은 메이저리그를 키워온 지도자답게 한화 선수들도 상대팀과 싸울 수 있는 수준으로 키워내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현재까지의 팀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먼저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라고 말했다. 상대 타자마다, 볼카운트에 따라 수비 위치를 극명하게 바꾸는 수비 시프트를 한화 선수들이 이젠 알아서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숙지하고 실행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팀 타율은 그리 좋지 않지만 득점권에선 상위에 있더라"라고 했다. 한화의 팀타율은 2할4푼4리로 9위에 그치지만 득점권 타율은 3할1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운드 역시 마찬가지. 수베로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볼넷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득점권 피안타율이 낮았다. 순간의 집중력,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았다"라고 했다.
한화의 피안타율은 2할3푼7리로 가장 낮지만 볼넷은 143개로 두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은 2할2푼4리로 1위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의 결과는 패배로 나왔지만 1,2점차의 타이트한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중요한 상황에서 집중력이 좋았던 덕분"이라고 했다.
베이스러닝은 경험이 쌓여야 한다고 했다. 수베로 감독은 "베이스러닝의 경우 공격적인 주루를 주문하고 있고 선수들이 그에 맞게 잘하고 있다"면서 "주루사가 있기도 하지만 지금은 과정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 경험으로 배워나가야 한다. 과정이 쌓이면 조금 더 완성된 플레이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화의 젊은 선수들이 보여주는 패기넘치는 플레이는 분명 시즌 전 예상과는 다르다. 시즌 중에 경험을 쌓고 있는 한화가 순위표 어디로 향할지 궁금해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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