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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탐색전은 끝났다. 구단주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있던 '유통 라이벌'의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전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거침없는 도발로 라이벌 구도 형성에 나섰다. 정용진 부회장은 "롯데가 유통과 야구단을 잘 연결시키지 못한다"라며 "경기에서는 질 수 있지만, 마케팅에서는 지지 않겠다. 롯데가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곤 했다. 아울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야구에 대한 큰 관심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용진 부회장의 말을 의식했을까.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7일 잠실 LG-롯데전을 방문했다. 신 회장의 야구장 방문은 6년 만이다. 이 모습을 본 정용진 부회장은 "내가 도발해서 왔다"라며 다시 한 번 기름을 부었다.
모기업 오너의 자존심이 오갔던 두 팀은 공교롭게도 개막전부터 맞붙었다. 첫 맞대결은 SSG가 웃었다. 1차전이 비로 인해 취소된 가운데 2차전에서는 SSG가 최 정과 최주환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5대3으로 승리했다.
한 차례 탐색전을 마친 가운데 두 팀은 본격적으로 3연전을 치른다.
SSG는 오원석이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구원투수로 시즌을 맞이한 오원석은 지난달 22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6.86. 최근 등판인 지난 5일 NC전에서는 2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나선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등판인 5일 KIA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SSG를 상대로는 첫 만남이었던 지난달 4일에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에 이어 앤더슨 프랑코-박세웅이 선발 등판 순서다. SSG는 박종훈-문승원 차례지만, 13일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윌머 폰트가 복귀할 수 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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