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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현재 선발 투수 이닝 소화수가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이렇다 보니 불펜 부담이 시즌 초반부터 커지고 있다. 11일 현재 윤대경이 13경기서 17⅔이닝을 소화하며 구원 투수 최다 이닝 공동 9위다. 강재민(15경기)과 김범수(12경기)도 각각 17이닝을 막았다. 이들 외에도 윤호솔 주현상 김종수가 중용되고 있으나, 고전을 거듭하는 흐름. 최근에는 멀티 이닝 소화 뿐만 아니라 30개 이상 투구수를 기록하는 불펜 투수들도 늘어나고 있다.
올 시즌 한화는 타선에 비해 마운드 전력은 그나마 나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지난해 최원호 대행(현 퓨처스 감독) 체제에서 출전 경험을 쌓은 젊은 투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여전히 경험 부족과 얇은 뎁스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과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가 여러 가지 운영법을 내놓고 있지만, 뎁스의 한계에 부딪친 모양새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 모두 (변화하는)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계속 자신감을 심어주다 보면 그 과정 끝에 선수가 재능을 꽃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의 결과를 위해 과정을 피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결국 현시점에선 한화 마운드가 젊은 선수들이 경험과 자신감을 마운드 위에서 증명하고 반등할 때까지 인내하고 버텨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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