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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가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7회 말 필승조가 와르르 무너졌다. 이승재가 흔들렸다. 선두 대타 이명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박민우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권희동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 3루 상황이 되자 윌리엄스 감독은 상대 왼손 타자 나성범을 대비해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준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나성범의 노림수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나성범은 이준영의 초구를 노려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더 큰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공 한 개밖에 던지지 않은 이준영이 강판되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장현식이 ⅓이닝 1안타 3볼넷 2실점하고 말았다.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 양의지에게 자동 고의사구로 2사 1, 2루 상황에서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강진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노진혁에게 2타점 쐐기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투구수 14개 중 12개가 볼이었다. 구속은 140km대 후반까지 찍혔지만,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박진태가 올라와 '볼넷 파티'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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