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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3)이 뉴욕 양키스 코리 클러버와 선발 맞대결을 할까.
다시 선발이 필요해진 상황에서 우드워드 감독이 양현종의 가능성을 말한 것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선 양현종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양현종이 들어가면 딱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벤자민이 부진한 그 경기서 3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3안타(1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미 분위기가 넘어간 경기에서 그래도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팀 불펜 소모를 막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에 대해 "마지막에 힘이 조금 떨어져 보였지만 괜찮았다"면서 "볼넷을 내줬는데 6~7일 동안 등판이 없었던 영향일 수 있다. 홈런을 맞은 공을 제외하면 팀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해냈다"고 호평했다.
당연히 확정은 아니다. 오프너를 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분명히 선발로서 능력이 있는 양현종을 확정하지 않는 것은 다른 젊은 투수를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드워드 감독은 16일 경기전 "헌터 우드(28)가 콜업되면서 옵션이 다양해졌다"라며 "콜비 알라드(24)는 오늘 경기에 따라 달라진다. 선발 댄 더닝이 얼마나 길게 던지냐에 따라 달렸다"고 했다. 그날 경기서 알라드는 두번째 투수로 1⅔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짧은 이닝 동안 3볼넷은 문제가 있다. 우드는 3번째 투수로 나와 1⅓이닝 동안 2안타(1홈런) 2실점을 했다.
우드워드 감독의 선택은 실력일까 아니면 팀의 미래를 위한 나이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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