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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쉽다, 6회.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2회에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안타를 맞아 선두타자 출루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병살타로 위기를 탈출했다. 2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브렛 가드너까지 땅볼로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3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양현종은 4회에도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삼진 하나와 땅볼 2개로 호투를 이어갔다. 양키스 강타선도 양현종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여전히 0-0 동점 상황. 6회부터 양현종의 피칭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카일 히라시오카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다음 타자 타일러 웨이드에게 1타점 3루타를 얻어 맞았다. 제구가 되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직구가 한가운데 몰리면서 장타로 연결됐다.
첫 실점 이후 르메이휴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한 양현종은 다음 타자 보이트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1사 주자 1루. 또 하나의 볼넷이 나오자 텍사스 벤치가 빠르게 움직였다. 양현종은 주자 1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74구. 뒤이어 등판한 브렛 마틴이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내면서 양현종의 자책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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