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비록 올 시즌 최다 연패이지만, 소득도 있었다. 방망이만 잘치면 '5툴 플레이어'로 진화할 수 있는 박찬호(26)가 잠자던 타격감을 깨우고 있기 때문이다.
4월 타율 2할1푼9리, 5월에도 좀처럼 타격 반등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던 사이 박찬호는 맷 윌리엄스 감독과 매일 대화를 나누면서 타격감을 깨우려고 노력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4일 창원 NC전에서 박찬호를 시즌 세 번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뒤 "박찬호는 사실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항상 바디 컨트롤이 문제다. 매일 경기를 하다보면 피로가 누적되기 마련인데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이 바디 컨트롤이다. 그래서 이날 휴식을 주기로 했다.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 다시 정비하는 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박찬호가 윌리엄스 감독과의 면담 효과를 보고 있는 듯하다. '바디 컨트롤'을 위해 좀 더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하고, 상체를 사용하다보니 타구의 질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최근 좋았던 두 경기를 복기해보면 쳐야 될 공을 안치고, 치지 말아야 할 공을 치는 악습관이 줄어들었다. 그만큼 선구안도 좋아진 모습이다. SSG와의 두 경기에서 박찬호가 생산해낸 안타는 모두 5개다.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