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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슈퍼스타' 아버지를 둔 아들이 조금씩 그늘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의 초반 기세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아버지의 모습을 소환했다.
게레로 주니어 역시 우수한 유전자를 받은 만큼, 토론토의 주축 선수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활약하고 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첫 해 15홈런을 날렸다. 이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60경기로 단축된 가운데에도 9홈런을 치면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47경기에서 타율 3할3푼7리 16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향해 걸어갔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 제레미 프랭크는 SNS에 게레로 부자(父子)의 기록을 조명했다.
또한 게레로 주니어가 올 시즌 47경기 기준 홈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아버지 게레로는 1999년(12홈런), 2000년(13홈런), 2002년(13홈런), 2006년(12홈런), 2010년(12홈런) 총 5차례 47경기 기준 홈런 선두를 달린 바 있다.
선수 출신 중 부자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사례는 없다. 게레로 주니어가 아직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인 만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임펙트 있는 모습이 앞으로도 이어져야 한다. 일단 지금까지의 모습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성적표를 내밀기에 충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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