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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19시즌 KBO MVP 출신 조시 린드블럼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방출됐다.
2015년 KBO리그에 진출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롯데에서 2시즌 동안 387⅓이닝을 소화하며 23승을 올렸고, 고 최동원의 이름을 빌려 '린동원'이란 애칭도 얻었다. 최동원을 향한 롯데 팬들의 마음을 감안하면, 린드블럼에 대한 애정이 엿보인다. 2017년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지만, 4경기 만에 방출된 뒤 다시 롯데로 돌아와 5승3패 평균자책점 3.7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컴백 조건으로 보유권을 풀어줄 것을 요청했고, 이듬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8년에는 15승4패 평균자책점 2.88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이어 2019년에는 194⅔이닝을 소화하며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 삼진 1위를 차지하며 두산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 12경기 45⅓이닝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16에 그치며 불펜으로 강등됐다. 올시즌에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72로 부진한 끝에 방출되는 신세가 됐다.
이후 린드블럼은 일주일간의 유예 기간 동안 그 계약을 인수할 팀이 없을 경우 완전한 FA가 된다. 린드블럼이 빅리그 잔류를 원할지는 알수 없다.
다만 2019년 겨울 린드블럼의 빅리그 진출 당시 두산은 그의 보유권을 퓰어줬다. 때문에 만약 KBO 컴백을 원할 경우 자유롭게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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