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결론은 내려졌다. 발표만 남았다.
26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포지션에 상관없이 '즉시전력'을 데려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 2군에서 성장시켜야 할 자원보다는 당장 1군에서 팀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될 선수를 원한다"고 부연했다.
|
포텐이 금세 터질 만한, 그래서 누구나 탐낼 만한 A급 유망주를 묶으려면 어느 정도 1군 전력 선수들을 풀어놓는 수 밖에 없다. 물론 일부 유망주들 역시 풀릴 수 밖에 없다.
상대의 의중을 읽고 허를 찌르는 퍼즐을 맞추기. 이 과정에서 치열한 수 싸움이 동원된다.
지난해 준우승 팀 두산은 27일 현재 1위에 단 2게임 차 뒤진 5위다.
꽤 많은 전력 유출 속에서도 잘 버티고 있다. 큰 공백을 바로 쓸 수 있는 선수로 쏠쏠하게 메운 덕분이다.
두산의 현재는 유망주란 미래에 현재의 시간을 빌려줄 여유가 없다.
지난 겨울 내야수 최주환과 오재일을 FA로 잃었던 두산은 강승호 박계범이란 내야수 영입으로 대응했다. 여기에 루키 안재석까지 가세해 내야수 뎁스는 두터운 편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양석환이란 거포 1루수도 있다.
정수빈이 돌아온 외야도 단단하다. 김인태란 주전급 선수까지 있어 뎁스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우려했던 야수 공백은 잘 메웠다. 필요한 건 치열한 여름 승부를 앞두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투수다.
경험이 풍부한 전천후 베테랑 투수 이용찬을 잃은 두산.
이번 대응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투수 공백은 투수로 메울 공산이 크다. 최종 선택은 '당장 1군에서 쓸 수 있는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